치아우식증 (Tooth Decay)
치아우식증은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발효 및 산성 대사물질에 의해 치아 구조 중 법랑질과 상아질이 탈회(demineralization)되면서 일어나게 된다. 치아 구조가 부분적으로 손상되는 치아우식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두경부 질환이며 35세 이전에 치아가 상실되는 주요한 원인이다. 치아우식은 구강에 존재하며 당을 분해할 수 있는 박테리아로부터 만들어지는 산성의 최종 대사산물에 의해 치아의 무기질 성분들이 용해된 결과이다.
일반적으로 치아우식증의 발생률은 다량의 탄수화물을 포함한 가공식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선진국에서 높은 확률로 발생한다. 그러나 세계화가 일어나면서 우식증 발생 지역에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첫째, 개선된 구강청결과 식용수에 불소가 첨가되어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치아우식증의 발생률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 불소는 치아의 법랑질 결정구조 내에 삽입되어 불소인회석을 형성하여 세균이 분비하는 산성 대사물질에 대한 저항성을 높일 수 있다. 둘째,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로 인해 개발도상국들에서의 가공 음식 섭취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국가들의 치아우식증 발생률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
치은염 (Gingivitis)
치은염은 구강 내 점막과 주위 연조직의 염증을 의미한다. 치은염은 치태(dental plaque)와 치석(calculus)의 축적을 일으키는 부적절한 구강 위생 상태로 인해 일어난다. 치태는 치아 사이와 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끈끈하고 대체적으로 무색을 나타내는 균막(bioflim)이다. 치태는 구강세균, 침에서 유래한 단백질, 탈락된 상피세포들이 뭉쳐져 형성된다. 치태가 계속 쌓이고 제거되지 않으면 무기질화되어 단단한 치석이 형성된다. 치은 아래 형성되는 치태는 치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치은염은 특징적으로 치은의 붉은 색조 증가, 부종, 출혈, 윤곽의 형태 변화, 치아에 대한 소실을 일으킬 수 있다. 치은염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며 아동기에 가장 흔하고 종종 중증을 나타낸다. 또한 치태 내 세균들이 당이 풍부한 음식물을 분해하여 산성 물질을 분비한다. 이로 인해 치아 법랑질 표면이 부식되어 치아우식증을 일으키게 된다. 치은염은 가역적 질환으로 치료는 일차적으로는 양치질, 치실의 사용 및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치태 형성과 치석 침착 억제를 목표로 한다.
치주염 (peridontitis)
치주염은 치아 지지구조인 치주인대, 치주골, 시멘트질(cementum)에 영향을 주는 염증을 의미한다. 치주염은 치아인대와 치조골의 완전한 파괴를 통해 중증의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치아가 느슨해지며 결과적으로는 치아의 소실이 일어나게 된다. 치주질환의 원인으로는 구강 내 세균의 종류와 구성비율이 현저히 달라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나쁜 구강위생 상태와 그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구강 균주의 변화는 치주염 발생에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 대부분 건강한 부위에서는 통성(facultative)의 그람 양성세균이 집락화되지만, 치주염이 활발히 진행되는 부위의 치태에서는 혐기성 그람 음성세균들이 증식하게 된다. 이중 Aggregatibacter actinomycetemcomitans, Porphyromonas gingivalis, Prevotella intermedia 가 주로 성인의 치주염과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주염은 일반적으로 관련 질환이 없다. 그러나 후천면역결핍증(AIDS), 크론병, 백혈병, 다운증후군, 사르코이드증(sarcoidosis), 당뇨병 등 다양한 다른 전신질환과 연관되어 발생될 수 있다. 또한 치주염은 감염심내막염, 뇌와 허파의 농양 같은 여러 중요 전신질환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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